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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어떻게 될지 모른다/이혼&졸혼 찬성

이혼이 불행인 시대는 지났다

"아내가 있는 남자는 운명에 인질로 잡힌 것이다. 왜냐하면 처와 자식은 사업을 하는 데 있어서 좋든 나쁘든 방해가 되기 때문이다."라고 철학자 베이컨은 말했다. 아내라는 채권자에게 남편이라는 채무자는 파산선언하고(개인회생이 아니다) 신의 면책을 받아 나 홀로 남은 세월 마무리 해보리라. 그 반대도 마찬가지다.

 

이혼해 보니 별거 아니다

5,60대면 이혼을 두려워할 필요 없다.

살 만큼 살았고 지금 당장 인생 하직한다 해도 크게 억울할 것 없다.

남의 눈 신경 쓰지 않으면 이혼은 무서운 것이 아니다. 내가 겪어보니 그렇다.

이제부터 자신의 인생을 사는 거다. 신이 내게 혼자사는 자유와 편함의 기회를 주신 거다.

지금까지는 남의 눈을 의식하며 살았다. 이 기회에 끊어야 한다.

내 기준으로 내 인생을 사는 거다. 이혼은 그 출발이다.

 

이혼은 파산지경에 몰린 채무자에게 전화위복이 될 수 있다.

이혼은 미래의 큰 불행을 막아주는 예방주사일 수 있다.

감당 못할 다중 채무의 늪에 빠진 채무자라면 배우자와 자식은 채권추심의 현장에서 배제시키기 위해서라도 이혼을 고려해 봄직 하다.

 

세상의 변화를 반영하는 이유도 있다. 부부 백년해로는 전설의 고향에나 등장하는 덕담 아니 악담일 뿐이다.   

하루가 멀다하고 황혼이혼이 뉴스를 타고, 황혼부부간 사건 뉴스도 낯설지 않다.

한때 뉴스를 장식했던 아래에 부부간 샬인사건, 흉ㅏ악사건은 악연을 끊지 않고 중노년까지 이혼하지 않고 버틴 대가를 치른 것이다.

악연을 끊지 않은 부부에게 불행은 예비된 것이리라.


1

"37년간 폭력에 시달린 61세의 아내는 6세 연상의 남편을 장식용 돌로 수차례 내리쳐 샬햬했다.

아내는 유죄가 인정되어 징역 4년에 처해졌다."

 

폭력의 증오가 살의를 부르기 전에 차라리 이혼을 했더라면 어땠을까.

 

2

"70대의 남편을 둔기로 수차례 때려 숨지게 한 아내는 가족들에게 범행 사실을 알렸고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방안에서는 남편 샬햬에 사용된 둔기가 발견되었다."

 

둔기는 아마 쇠망치나 절굿공이나 손도끼 등이 아닐까 생각된다.

애증이 누적되어 증오로 폭발하면 70대가 되어서도 배우자를 샬햬할 수 있다.

 

3

"50대의 아내는 70대의 남편을 흉기로 수차례 찔러 샬햬했다.

남편은 아내가 다른 남자를 만나고 다닌다고 의심했고, 아내는 남편이 집에서 나가라고 하면서도 이혼 대가로 요구한 1억 원을 주지 않았다고 했다.

이들 부부는 재혼한 지 한 달이 안되었다."

 

지난 세월 결혼생활에서 데일만큼 데었을 텐데 70살 넘어 또 재혼을 해가지고 화를 자초했다.

결혼은 한 번으로 족하다. 인생 황혼기의 재혼은 칼 맞을 각오가 전제되어야 한다.

 

4

"50대 후반의 아내는 50대 중반의 남편이 자신의 외도를 의심하는 의처증에다 심한 욕설을 반복하자 남편이 잠든 사이에 묙을 죨라 샬햬했다.

그동안 아이들 장래를 생각해서 참고 살았으나 심해지는 남편의 폭력에 샬인으로 보복했다고 한다.

쟈샬시도를 몇 차례 했지만 부부간 불화의 끝은 비극으로 마무리되고 말았다."

 

차라리 아이들을 위해 일찌감치 이혼을 했어야 했는데 오히려 아이들을 위한다는 이유로 참고 지낸 것이 아이들에게까지 비극이 되고 말았다.

50대까지 살고도 부부싸움이 잦으면 이혼하는 게 낫다. 무슨 큰 영화를 보겠다고 악연에 집착하여 떨어질 줄을 모르는가?

 

5

"57세의 아내는 55세의 내연남과 함께 51세의 남편에게 수면제를 섞은 김밥을 먹인 뒤 주사기로 마취제를 투여해 정신을 잃게 만들고 묙죨라 샬햬하여 징역 25년에 처해졌다."

 

연하 남편이라고 예외가 될 수 없다.

배우자의 눈이 사팔뜨기가 되는 순간 강제로 수면제 먹여지고 마취제 맞고 묙 죨릴 수 있다.

남자가 폭력적이라고 생각들 하지만 독하기는 여자도 못지않다.

수사자가 폭력적인 거 같지만 암사자의 찰진 할퀴기 뺨싸데기 후려 때리기가 더 치명적이다.

 

6

"98세 남편이 87세 아내에게 흉기를 휘둘러 크게 다치게 한 바 징역 4년에 처해졌다.

따로 살던 아내에게 불만을 느껴오던 중 한순간의 말다툼이 원인이 되어 아내에게 중상해를 가하였다."

 

차라리 진즉에 이혼했더라면 좋았을 것을 법률적 혼인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뭐가 중요하다고 100세를 앞에두고 인연의 고리를 끊지 않고 질질 끌고 있다가 마침내 악연으로 결말이 난 경우이다. 감방에서 100살 넘어 사는 인생이라니.

백년해로 좋아하지 마시라.

역사상 백년해로하며 행복했다는 사례를 찾아볼 수 없다.


이하에서는 일본의 부부악연의 예를 들어본다.

 

7

"86세의 아내가 잦은 부부싸움 끝에 90세의 남편을 샬햬했다.

남편의 가슴을 예리한 송곳으로 수십 곳을 찌르고, 비닐봉지로 입과 코를 막아 슘지게 하였다.

부부 모두 귀가 멀어 상대방의 말을 알아듣지 못하게 되면서 다툼이 많아졌고, 아내는 이런 남편이라면 차라리 없는 편이 낫다고 생각한 것이 범행 동기란다."

 

이래도 백년해로하고 싶은가?

60대가 넘어가면 혼자 살기에 돌입해야 한다.

회자정리(會者定離)라 했다. 만났으면 헤어져야 하는 법, 꼭 쥭음으로 헤어짐을 맞으려 하는가?

스스로의 이성과 의지로 헤어짐을 결정하는 것이 깨끗하다.

 

8

"89세의 남편은 85세의 아내를 끈으로 묙을 졸라 쥭이고 자신은 쟈샬을 기도했다.

아내가 제멋대로 하려고 해 마음이 불안하여 아내를 쥭였다고 한다."

 

부부가 폭삭 늙으면 자기 한 몸 추스를 여유도 없다. 검은 머리 파뿌리 되도록 오래 살면 해피엔딩(happy ending)이 아니라 새드엔딩(sad ending)이 99.99퍼센트다.

영화나 소설 속의 아름다운 동행을 믿지 말자.

적당한 시기에 인연으로 맺었던 끈을 끊어주는 것이 서로를 위해서 좋다.

늙어가는 세월은 각자가 책임지는 것이 주변에 피해 안 주고 깔끔하다.


지금이라도 '부부샬인' 관련하여 인터넷 검색을 해보시라.

50대 이상 부부간에 저질러진 샬인 사건만 해도 넘쳐난다.

50대 이상이면 대략 20년 이상 부부로 살아왔을 것임에도 상상초월의 흉약한 사건 사고가 수십 수백 페이지 검색된다.

50대 이후 60대, 70대, 80대, 90대, 100세까지 20년 아니 70년 이상 같이 산 부부간에도 끔찍한 불행은 벌어질 수 있다.

이런 뉴스를 접하는 날은 한 이불 덮고 자는 옆에 누운 배우자라는 사람이 달라 보일 것이다.

신이 우리 부부를 보우하사 미리 이혼이라는 종전선언을 선물한 것인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본다.

 

이혼에 대하여 색안경을 끼고 보던 시대는 지났다

나 혼자 착하게 산다고 이혼 안 하는 것도 아니다.

어느 한쪽이 외도, 됴뱍, 폭력의 원인제공을 했다고 꼭 이혼하는 것도 아니다.

 

내가 아는 지인의 친구도 술집에 가면 2차 3차에 가끔 외도도 하였고, 기회만 닿으면 주식투자로 쌩돈을 날렸지만 이혼 안 하고 지금껏 살고 있다.

그 아내가 남편의 이러한 행위를 다 알고 있는데도 말이다.

 

나는 결혼 후 지금껏 외도 한번 안 하고 바른생활 남편으로 하루도 공백기 없이 돈을 벌어 갔다 바쳤지만 이혼했다.

이혼당한 게 아니다 이혼했다.

물론 싸울 때 심한 말이 오고 가긴 했다.

그렇지만 싸울 때의 공격성은 부부간 모두 도긴개긴 막상막하 임전무퇴 절대신공으로 똑같았다.

 

오해하지 마시라.

여자들 싸울 때 보면 웬만한 남자들은 기도 못 편다.

내가 한마디 하면 아내는 두 세 마디, 내가 손을 치켜들면 아내는 옆에 물건 주워서 내 손에 쥐어줄 태세다.

때릴 테면 때려보라 이거다.

여자가 이렇게 나오면 남자도 질려서 물러나고 만다.

이럴 때는 진짜 거짓말 좀 보태면, 아이들 엄마만 아니라면 샬의까지 느낄 정도다.

 

그나마 나는 결혼 후 대기업 직원 수준으로 돈 벌어 갔다 바쳐 아내가 전업주부로 일 년 사시사철 거실 바닥에 배 깔고 드러누울 수 있도록 해 주었기 때문에 이 정도이다.

 

내가 전생에 무슨 큰 죄를 지었기에 이런 시험에 들었나.

저 여자는 전생에 내게 무슨 큰 빚을 받을 게 있기에 이승에서 배우자로 따라붙어 나를 들들 볶으며 채권추심을 한걸까.

이쯤 되면 이번 생은 결론이 났다. 이생망이다.

더 이상 남은 여생에 희망은 없다.

애들 때문에 지금껏 결혼 관계를 유지해 왔지만 이제는 끝을 내야 한다.

이 불행한 악의 고리를 기필코 끊고 이번 생을 마쳐야 한다.

다짐하고 결심하고 이 악물고 눈 질끈 감고 이혼을 결행했다.

(윤 모 씨의 개인파산 인생극장 이야기 다음 포스팅으로 : 이혼해보니 별거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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