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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은 채무자의 편이다/유명 연예인 채무

채무불이행 극복 양돈농장 일당직 투혼 전원일기 일용이 박은수

전원일기 일용이 박은수 씨가 과거의 채무불이행으로 촉발된 생활고를 극복하고자 양돈농장 일당직 투혼을 불살랐다는 소식에 그를 좋아했던 팬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일용이 박은수 씨는 1980.10.21.부터 2002.12.29. 까지 강산이 두 번 바뀌는 기간 동안 주말 농촌드라마 전원일기에서 일용 이름의 순박한 농촌 지킴이 청년(일용엄니의 아들) 역할로 전 국민의 사랑을 받았었다.

 

전원일기에서 일용엄니 아들 일용이

전원일기 드라마 시작 때부터 출연을 시작하였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객지로 돈을 벌러 떠돌게 되는 설정이었다가, 1981.04.14. '굴비' 편에서 김 회장(최불암)이 인천에 머물던 일용이를 양촌리로 데려 오면서 고정 출연하게 된다. 시골 마을로 돌아온 후에는 농사를 지으면서 결혼까지 하고 양촌리 청년회 회장직을 맡으며 순박하고 착실한 농촌 청년의 삶을 사는 역할을 소화한다. 가끔 성질을 내며 욱하는 성격을 연기하며 자기 엄마인 일용 엄니(김수미 분)와 과 티격태격 밉지 않은 다툼의 모습을 보여주며 정감을 자아낸다.

 

일용이 박은수 씨가 나무밑에 있다
일용이 박은수 씨

 

일용이 박은수는 1952년생으로 알려져 있으나 실제로는 1947년생으로 전원일기에서 어머니 역할로 나온 일용엄니(김수미 분) 보다 2살이 많은 선배 탤런트이다. 김수미 씨가 일용엄니 역할을 처음 맡았을 때가 28살 때였다고 하며, 오랜 세월 일용엄니 역할로 몸에 배어서 평상시에도 일용 박은수 씨에게 반말을 하는 실수를 하게 되는 때도 있다고 한다. 일용이 박은수 씨는 서울예술대학 연극과를 나와 연극배우로 첫 데뷔 하였고, 1969년 MBC 1기 공채 탤런트로 정식 데뷔하였다. 1975년 신부일기에서 택시운전사 역할로 이름을 알렸으며, 1980년부터 전원일기에서 일용 역으로 20년 이상 전 국민의 사랑을 받았었다. 

 

실제로 그 당시만 하더라도 드라마가 너무나 사실적인 농촌 풍경과 현실을 담다가 보니, 농촌에서 자란 나 같은 경우는 실제로 일용엄니 아들이 일용이 이고, 김 회장이 김혜자 씨의 진짜 남편인 줄 알았다. 야외 촬영으로 보이는 김포 들녘의 농촌 풍경은 내가 자라던 시골마을 풍경과 다르지 않았다. 온몸으로 동질감에 공감을 느끼던 농촌 드라마였다고 본다. 오죽하면 지금도 박은수 씨하면 누구지? 하고 고개를 갸웃하겠지만 "일용이" 하면 금방 아 전원일기 그 사람하고 얼굴이 매칭이 되겠는가?

 

일용의 아내 역을 맡은 김혜정 씨는 1982.11.09. "뚝배기 같은 며느리" 편에서 일용과 결혼하는 씬을 통하여 드라마에 고정 출연한다. 가난한 농촌 가정에 크게 배운 것 없는 농촌 청년에게 시집와서 어려운 집안 살림을 일으켜 세워 가는 억척스러운 며느리 역할을 소화해 낸다. 자신의 친정 집도 어렵기는 마찬가지라 무슨 일이 있을 때마다 친정집 걱정에 노심초사한다. 항상 못마땅한 듯한 시어머니(일용엄니)의 투정 잔소리에 다소 마음 상하기도 하지만 남편인 일용이가 무언의 원군이 되어 주고, 복길이가 마음 써주는 데 힘입어 미운 시어머니 잘 모시고 꿋꿋한 농촌의 살림꾼 복길 엄마의 역할로 어려운 농촌생활을 헤쳐 나간다.

 

일용엄니(김수미 분)는 과부가 되어 일용이를 데리고 방물장수를 하는 중에 양촌리 김 회장의 조언과 도움으로 마을에 정착하게 되고, 김 회장 집과는 한 가족처럼 지내는 구수한 시골 할머니 일용엄니 역할을 한다. 정은 많고 약간은 푼수끼가 있는 듯 순박한 때론 오지랖 넓은 동네 입소문 아줌마의 역할이면서 인정 넘치는 손자의 할머니 모습을 보여준다. 겉으로는 욕심도 있고 시샘이 좀 있지만 일용이와 투닥거리며 농촌 삶의 푸근한 일상 에피소드를 늘 보여준다. 덤으로 양촌리 홀아비 역할의 세명의 영감들에게 경쟁적인 사랑을 받지만 흔히 생각하는 로맨스로 발전하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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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실패에 채무불이행으로 사기혐의 옥고 치러

최근 뉴스를 타고 전해진 전원일기 일용이에 대한 소식은 깜놀이었다. 저간의 사정을 모르는 사람들에게 전원일기 일용이가 양돈 농장에서 일당직으로 일을 하고 하루 노임 10만 원 정도의 돈을 벌면서 살아간다는 소식은 충격 놀람 그 자체였다. 돼지농장 내부에 있는 숙사에 머물며 같이 일하는 일꾼들과 함께 어려운 양돈농장의 육체노동을 같이 하고 있다는 것이다. 나도 막일(막일)을 해봐서 아는데, 평소에 몸으로 힘쓰는 일을 안 하던 사람이 갑자기 노동을 하게 되면 몸이 견뎌나 질 못한다. 하루만 일하면 그날 저녁에는 끙끙 앓게 되고, 웬만한 정신력 아니고서는 3일 정도는 드러누워 몸살을 앓게 되어 버리는 것이다.

 

인터뷰에서 밝힌 일용이 박은수 씨에 따르면 자기 친한 친구가 집에만 있으면 정신건강에도 안 좋고 하니 일부러라도 몸을 움직여서 건강도 지키고 우울감도 털어버리도록 친구가 하는 돼지농장으로 일을 나오라고 권했다고 한다. 그 친구분의 말이 맞는 말이다. 내 경험으로 채무불이행으로 모든 것이 싫고 의욕이 떨어지면 세상도 싫고 사람 만나는 것 자체가 싫어진다. 어떻게 하면 세상을 등지고 나 자신을 숨길까 하는 생각만 든다. 이런 때일수록 몸을 힘들고 고달프게 하면서 땀을 흘려주는 것은 육체적으로는 괴롭겠지만 땀 흘린후의 정신은 개운하게 된다. 그 힘으로 우울감을 떨쳐 버리고 그 당시 자신의 힘든 처지를 버텨 나갈 수 있는 것이다. 나도 채무불이행으로 힘들 때 농촌의 농공단지에 있는 중소 철골공장에서 땀을 흘리며 일부러라도 몸을 혹사시키면서 일해본 경험이 있다. 일용이 박은수 씨의 육체적으로는 힘들지만 정신적으로는 나름대로 개운하게 하는 면이 있다는 말에 전적으로 공감한다.

 

전원일기 일용이 박은수 씨가 손을 뻗고 있다
전원일기 일용 박은수 씨

 

TV에서 일용 자신의 인생 역정 인터뷰 

TV조선 스타 다큐 마이웨이 인터뷰에서 일용이 박은수 씨는 과거의 힘들었던 일에 직면했던 상황을 얘기했다. 성남에서 술집을 하다가 망했고, 누가 영화사를 같이 하자고 해서 했는데 돈이 없었다고 했다. 박은수 씨 얼굴을 봐서 인테리어 업자들이 그냥 일을 해 줬는데, 2년 정도 돈을 안 주니까 자신을 사기로 몰아서 고소하고 재판을 받았다고 한다. 당시로 1 억원도 안 되는 돈을 못 갚아서 사기혐의로 고소를 당하고 나서 드는 생각이 그때까지 자신이 뭐 했나, 어떻게 살았나 싶었다고 한다. 스스로 결론 내리길 본인이 판단을 잘못해서 그렇게 되었다고 스스로 자책하게 되었다고 한다.

 

일용이 박은수 씨는 술집을 하면서 48억인가 50억인가를 1년도 되지 않아 날렸다고 밝히면서 결국에는 남은 돈이 하나도 없게 되었다고 한다. 사업을 접고 여관에서 생활하는 어려운 시절을 보냈다고 한다. 이후에도 주택분양 사기 사건에 휘말리는 등. 스스로 생각해도 자신이 바보처럼 살았다고 뒤늦게 자책하였다. 여러 일을 겪으면서 원룸으로 거처를 옮겨 살면서 자신이 세상을 잘못 살았구나 싶었단다.

 

일용이 박은수 씨가 사기혐의로 피소되어 구속된 내용을 들어보면 안타까운 생각이 든다. 2008년 9월에 공사비 8천여만 원을 지급하지 않은 것이 사기혐의로 기소되어 법정 구속되었다는 것이다. 다행히 2심에서 벌금형으로 마무리되었다. 2009년에는 지인에게 아들을 TV에 출연할 수 있게 해 주겠다고 해서 투자비 명목으로 3천만 원을 받은 것이 사기 혐의로 기소되어 두 번째로 법정 구속되었다가, 2심에서 집행유예로 마무리되었다고 한다. 2016년 8월에는 전원주택단지 분양사기사건에 휘말려 고소인이 일용이 박은수가 이곳에 살지 않으면서 분양희망자들을 속여 분양을 유도했다고 시행사 M사 대표 등 3명과 피소되어 1심에서 징역 8개월을 받고 구치소에 수감되었고, 2017년 3월 2심에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으로 선고받았다. 자세한 내막을 모르니 일용이 박은수 씨의 잘잘못을 알 수는 없지만 인터뷰하는 내용으로만 볼 때 남의 돈을 떼먹거나 사기를 쳐서 자기 배를 불릴 사람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남의돈 사기 쳐 먹으려 했던 사람이 양돈농장에서 일당직으로 몸고생 마음고생하면서 일을 하지는 않는다. 그런 사정이라면 또 사기를 치려 들지.

 

기초생활수급자 신청을 하여 정부의 지원금을 받고 있는데, 어려운 때 정부의 지원금이 크게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 과거의 동료였던 전원일기 출연 연예인들, 이계인, 고두심 등을 만나기도 하고, 앞으로 배우를 하고 싶다는 꿈을 밝히며, 자신에게 일이 주어지면 닥치는 대로 맡겨진 일을 거짓 없이 열심히 해 내며 살겠다고 한다.

 

MBN 현장르포 특종세상에서 박은수 씨 다큐를 보니 일용 님은 착하고 건전한 생각의 소유자인 것 갔았다. 일단 자신의 힘든 면을 일부러 숨기고 각색하려고 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진실성이 돋보였다. 예전의 잘 나가던 시절의 자신을 내세우지 않고, 지금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면서도 전혀 추해 보인다거나 비굴해 보이지 않았다. 오히려 현실에 부딪쳐 극복해가려는 자기 자신을 드러내는 것이 보는 사람들에게 힘을 주고 용기와 위로를 주는 것이었다. 스스로 옛날의 잘못에 대하여 자기 몸과 자기 머리를 반성시키는 의미에서 의도적으로 양돈농장에서 몸과 마음을 혹사시키는 것이라는 말에는 존경스럽기까지 하다. 먹고살기 위해서 남에게 피해 끼치지 않고 내 힘으로 남들과 똑같이 일하고 내가 일한 한도 내에서 돈을 벌어먹고 자고 하면 된다는 말은 자력으로 스스로를 구제하는 사람만이 할 수 있는 말이 아닐까.

 

참 웃긴 게 어떻게해서든지 어려운 상황을 극복해 보려고 여기저기 돈을 빌려서 막아보려다가 그 돈을 못 갚으면 사기로 피소된다는 것이다. 처음부터 갚을 능력도 안되면서 돈을 빌렸다고 사기라는 것이다. 아니 그러면 처음부터 갚을 능력 될 정도로 돈이 있으면 외부에서 돈을 빌리게 될 일이 없는 거지. 현재 수중에 돈이 없으니 사업성을 생각해서 충분히 갚을 수 있다고 판단하여 지금 돈이 없더라도 돈을 빌려서 사업을 유지하고 일으켜 세워 보려고 하는 것 아니겠는가. 성공하면 충신, 실패하면 역적이 되는 건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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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용이 본인도 사기혐의로 구치소에 있었던 게 창피해서 견딜 수가 없었다고 한다. 그 이후로는 누가 뭐 같이 하자고 해도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고 한다. 당연히 그랬을 것이다. 자신이 생각해도 전원일기에서 일용이라는 존재는 이미지가 깨끗하고 모범적이니 농촌 청년으로 나이 지긋한 팬들 뿐 아니라 거의 모든 시청자들이 좋아하던 사람인데 남들 앞에 얼굴 들고나가기 힘들었을 것이다. 본인 스스로 남들에게 보이는 활동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 당연히 방송활동도 그렇게 10년 이상 하지 않게 되었다는 것이다.

 

일용의 재기를 위한 활동 모색

일용이 박은수 씨가 돼지 농장에서 일한다는 것이 언론을 통하여 알려지고 난 후 그는 친구의 양돈 농장을 떠났다고 한다. 돼지가 외부 바이러스에 약한데, 혹시라도 자신을 찾아오는 사람들이 있으면 양돈농장에 큰 피해를 끼칠 수 있어서 본인이 사전에 그런 상황을 피하기 위해서란다. 돼지 농장을 떠나서는 술 공장에 종종 다니고 있다고 한다. 방송에 전원일기 일용이 근황이 나간 후에 지인들로부터 연락이 많이 온다고 한다. 그냥 있는 그대로의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었더니 반응이 오히려 좋다고 한다.

 

어쨌건 재기에 대한 의지를 밝힌 바 있는 일용이 박은수 씨에게 같이 일을 하자는 제안도 많이 오게 될 것 같다. 예전 동료 출연자였던 이계인 씨도 자신에게 출연 섭외가 오면 일용이 박은수에게 연결시켜 주려 한다고 했다. 현재 심장, 혈압 등 신중히 건강을 챙기며 필요한 약을 챙겨 먹는단다. 6개월 전에 심장수술받은 것도 밝힌 바 있다. 본인 말처럼 평생을 한 게 연기이므로 기회를 찾아 다시금 연기에 나설 생각이라고 한다.

 

그동안의 연기 스펙트럼을 보면 적당한 작품에 맞는 역할만 주어진다면 금방 재기할 것으로 보인다. 대표적 TV 드라마로, 전원일기, 폭풍의 계절, MBC 베스트극장 반함의 구슬, 대장금, 쑥부쟁이, 고봉실 아줌마 구하기 등이 있다. 영화에도 여러 편 출연하였는데, 내 사랑 짱구, 남자 태어나다. 소년, 천국에 가다. 각설탕, 7월 32일 등이 있다.

 

연예인 같은 방송인들은 어려움에 처하여도 시간이 문제일 뿐이지 금방 재기를 하는 것 같다. 일용이 박은수 씨도 시간이 문제일 뿐이지 재기할 것이 분명할 것이다. 채무불이행으로 입었던 마음의 상처 부분은 시간도 많이 흘렀고, 본인의 의지가 분명하므로 모두 극복할 것으로 본다. 얼마간의 시간이 흘렀을 때 TV 브라운관이나 영화 스크린에서 다시금 전 국민의 일용이 박은수 씨를 다시 보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 사람이 버티고 살다 보면 돈 문제, 사는 문제는 어떻게든 해결될 수도 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남에게 피해 끼치지 않고 스스로 삶을 이어가는 투혼을 발휘하고자 하니 일용님도 꼭 재기하시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