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이 2중 3중으로 꼬이게 되면 사람은 좌절감에 무기력해진다. 나이가 50대 중반을 넘어간다면 파산상태에서 재기를 시도할 엄두도 나지 않게 된다. 빚에 파묻히면 아무것도 손에 잡히지 않게 되고 살아 숨 쉬는 것조차도 싫어진다. 그냥 이대로 삶이 끝났으면 하고 바라지만 오늘도 본능이 삶으로 향해 있다. 채무의 늪에 빠진 사람도 살 길을 찾는 것이 본능이다.
삶의 본능이 의식주 문제 해결로 이끈다
도저히 해결할 자신이 없는 채무 문제에 부딪쳐 무기력한 시간이 지나다 보면 우ㅜ울감에 빠져든다.
지나온 세월을 되풀이하고 싶지 않고 그냥 이대로 쥭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수시로 쟈샬 충동에 휩싸이다 보면 정신부터 무너져 내린다.
그런 가운데서도 의식주(衣食住)라는 현실의 문제가 마음 속 자존심을 할퀸다.
사회관계의 단절과 이대로 늙기만한다면 차라리 쥭는 것 보다도 못하다는 생각에 아무도 모르게 깊은 산속으로 은둔하여 쟈샬을 해 버릴까 하는 생각을 수도 없이 하게 된다.
하지만 살기로 마음먹었으니 생존에 필요한 당면 문제들을 해결해야 한다.
돈이 없으니 돈이 들지 않는 방식의 삶을 이어가야 한다.
현실적 해결책은 내가 '동물임을 자각'하는 것에서 찾을 수 있다.
자각하고 다짐해야 한다. '나는 동물이다!'라고.
그러면 이혼, 채무, 실업 3종 세트를 보유한 5,60대가 살아갈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된다.
50대초반 이하 40대, 30대, 20대 젊은 사람들은 해서도 안되고 할 수 없는 생존법이다.
우선 다시 한번 자각하고 다짐해야 할 것이 있다. 동물의 관점에서...
동물은 쟈샬하지 않는다. 탸샬되기 전에는 삶에 매달린다.
동물은 미래를 걱정하지 않고 과거를 후회하지 않는다.
인간은 동물이고 나도 동물이니 쟈샬하지 않고, 삶에 매달리고, 미래를 걱정하지 않고, 과거를 후회하지 않는다.
동물적 본능으로 쟈샬 충동을 극복하자.
이에 더하여 생존을 이어갈 의식주 문제만 해결하면 삶의 끈을 이어갈 수있을 것이다.
동물은 나체가 기본이다
동물은 겉옷을 입고 있지만 속옷은 없다. 털가죽 한 벌이 기본이다.
입는거 갖고 남들 의식하지 않는다.
동물 본능으로 입는 문제를 극복한다.
동물은 불규칙적으로 먹는다
동물은 아침 점심 저녁 세끼를 챙겨 먹지 않는다. 배가 고프고 먹을 게 있는 때만 먹는다.
맛 따지고 메뉴 고르고 하지 않는다.
동물 본능으로 먹는 문제를 극복한다.
동물은 노숙이 기본이다
동물은 새끼를 키울 때만 집을 필요로 한다. 집이라고 해봐야 포식자의 눈을 피하는 수준이다.
5,60대라면 자식들 다 컸을 테고 나 혼자가 된 지금은 이제 집이 없어도 된다.
동물 본능으로 주거 문제를 극복한다.
포유동물 중에는 혼자 사는 종도 많다
동물은 외롭게 보일지언정 당당하게 산다. 혼자 살면 무리생활에서 꼭 나타나는 왕따도 당할 일 없다.
노년에 친구가 있어야 한다는 말은 그냥 흘려 버려라. 어차피 혼자 왔다가 혼자 가는 것이 인생이다.
인터넷 접속하면 널려있는게 카페고 동호회다.
동물 본능으로 나 홀로 삶을 살아 나가자.
동물은 자존감 생각하지 않는다
동물은 생존을 위한 본능만 있을 뿐이다.
배부른 자들의 언어유희와 같은 자존감은 잊어버려라.
사람답게 살고 싶다고 생각한다면 아직 고생 덜 한 것이다. 겉멋을 버려야 살길이 열린다.
동물 본능으로 의식주 해결에만 집중하자.
동물은 노후대비 하지 않는다
동물은 지금 현재를 살아가는데 집중한다.
이혼, 빚, 실업 3종 세트 보유자는 국가의 복지제도가 노후대비다.
동물 본능으로 미래 걱정 따위는 개나 줘 버린다.
내가 동물임을 자각할 때 살길이 열린다
내가 동물임을 깨닫는 순간부터 내 목숨이 살아난다. 당면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된다.
동물 본능이야 말로 극한상황에서 생존하는데 절대반지 무기가 된다.
쟈샬 충동이 일어날 때마다 '나는 동물이다'라고 되뇌어라.
자연수명대로 살아낸 인생이 대단한 것임을 나는 지금에야 깨달았다.
시간은 살아남은 자의 편이다.
세월이 흐르는 만큼 지금의 채무 문제도 해결되는 쪽으로 가게 되어있다.
이혼, 채무, 실업 3종 세트를 보유한 사람이 해야 할 일은 버티면서 시간이 흘러가기를 기다리는 것이다.
"제행무상(諸行無常)" 세상 우주의 모든 것이 변하지 않는 것이 없다.
시간이 길고 짧고 차이가 있을 뿐 언젠가는 변하게 마련이다. 문제도 해결되게 마련이리라.
한 시간을 하루를 한 달을 일 년을... 계속 시간을 끌면서 쟈샬을 미루고 버텨내는 것이다.
버텨낸 그 세월이 지금의 채무문제를 해결하는 길로 인도할 것이다.
(윤 모 씨의 개인파산 인생극장 이야기 다음 포스팅으로 : (3) 벼랑 끝에서 반전은 없다 현실은 영화가 아니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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