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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은 채무자의 편이다/신용 연체기록 삭제

카지노에서도 패배를 인정하면 몸 상할 일이 없다.

카지노는 처음부터 참가자가 지도록 설계된 게임이다. 카지노 게임을 경험하는 것은 좋지만 패배를 인정하면 몸상할 일이 없다. 이미 정해진 카지노의 종착역, 신용불량 채무불이행자 가정파탄으로 가지 않으려면 가진 돈만 잃고 자리에서 일어나야 한다.

 

카지노, 결과는 인생파탄 신용불량 채무불이행자

뇌동매매! 물타기! 몰빵! 버티기! 분노의 클릭질! 오버나잇! 주식, 선물, 옵션, 해외선물에서 필패하는 매매 행태이다. 내 경험으로 단언하는 바이다. 주식의 끝은 재산탕진! 선물의 끝은 가정파탄! 옵션의 끝은 인생마감! 해선의 끝은 재산탕진! 가정파탄! 인생마감! 종합세트. 충격이 큰 사람은 한강 간다.(셀프다이 하러 간다는 뜻.) 내 인생 경험으로 내릴 결론이다.

 

신용불량 채무불이행자 꿈깨라
신용불량 채무불이행자 카지노 꿈깨다. 우리 막컬리 한잔에 시름을 달래다.

 

카지노 종착역은 패가망신

카지노 로열을 꿈꾸는 자 종국에는 패가망신을 맞게 된다. 강원랜드 카지노를 7차례 다녀보고 내린 결론이다. 토요일 강원랜드 카지노는 북새통 사람들로 넘쳐난다. 평일 강원랜드 카지노 상황도 만만치 않다.

 

사람들의 눈과 몸에서 탁하고 묵직한 변비 기가 풍겨난다. 넋 빠진 눈 빛으로 배회하는 좀비 같은 사람과 마주치기도 한다. 새벽시간을 넘어가는 시간 퀭한 눈으로 간절하게 승부를 애원하고 있다. 승자의 미소와 여유는 없다. 패자의 두려움과 절망을 애써 감추고 있다.

 

카지노 영업시간이 끝나는 아침 6시, 떠나는 사람들의 표정이 굳어 있다. 초점 잃은 눈 빛과 무중력공간을 걷는 듯한 걸음걸이가 패배를 말해주고 있다. 물어보지 않아도 지난밤의 전적을 알 수 있다. 시드머니를 탈탈 털려서 아침 사 먹고 집에 갈 교통비도 없을 것이다. 자기 차를 운전하고 온 사람들은 안전운전이 걱정된다.

 

아니나 다를까 사북역에서 서울행 기차를 기다리면서 옆의 아저씨(할아버지라고 해야 하나)가 말을 붙여온다. 얼마 잃었냐고 묻길래, 그저 본전치기 했다고 하니까 운이 좋다고 함시롱. 자기가 강원랜드 카지노에 갖다 바친 돈이 7억은 될 거란다. 35년 장사해서 모은 아파트 한 채에 노후 대비로 쟁여두었던 돈까지 싹 다 카지노에 갖다 바쳤단다. 지금은 대부업체 빚 당겨 쓴 거 때문에 채권추심을 피해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생활하고 있다고 한다. 서울행 기차를 기다리고 있지만 사실 서울가도 갈 곳도 마땅찮단다. 이거 은근슬쩍 나한테 찐따 붙자는 암시 같다.

 

나는 속으로 생각했다. 여기서 잘못 응대했다가는 갈 곳 없는 채무자, 신용불량자를 혹으로 붙이게 될 수도 있다. 나는 그냥 마음이 울적해서 강원도 쪽으로 혼자 여행 나섰다가 강원랜드 카지노가 어떤 곳인가 해서 들러본 것이라고 했다. 이제 가면 다시는 이곳에 안 올 것이라고 얼버무리며 그 아저씨(할아버지)와의 대화를 일부러 끊어 버렸다. 급하게 오줌이 마려운 척하면서 역사 내에 화장실로 내빼 버렸거든. 하여튼 여기 카지노에만 오면 신용불량자, 채무불이행자를 만나게 된다. 기구한 인생의 단역배우들이다. 쯧쯧. 나도 별수 없기는 하지만. 

 

카지노는 참가자가 지게 설계된 게임 

강원랜드 카지노를 몇 번 느껴 보니까 알 것 같다. 7번 중에 1번은 당일 막차로 집으로 돌아왔고 나머지 6번은 날밤 새우고 다음날 아침 6시 영업이 끝나고 나왔다. 나름 강원랜드의 분위기나 그곳에 온 사람들의 특징을 파악할 수 있었다. 지금까지 살면서 보지 못했던 도박꾼의 눈 빛을 보았다. 카지노 안에서도 카지노 밖에서도 절대로 마주치고 싶지 않은 그런 눈 빛이었다..

 

카지노에서 돈을 따기 위해서 독기를 뿜으며 도박하는 이도 보였다. 이건 장난이 아니다. 이건 기분전환이 아니다. 돈 놓고 돈 먹는 쥭음의 승부에 인생을 건 베팅을 하고 있다. 카지노의 어떤 깨임도 승률 50%가 넘는 것은 없다. 룰렛이나 다이사이에서 홀짝, 대소, 레드,블랙,...레드, 블랙,... 모두 승률 50%가 되지 않는다. Why? 딜러 패이를 지불해야 하기 때문이다.

 

카지노의 어떤 깨임도 기댓값이 11 미만이다. Why? 딜러 pay로 하우스 fee를 지불해야 하기 때문이다.

 

​내가 하는 룰렛 레드 블랙과 다이사이 대소 게임을 예로 들어보자. 룰렛은 36개 번호에 딜러의 숫자인 0과 00을 추가해서 38개의 번호가 있다. 홀짝이나 red black 게임이 승률 50% 라면 홀과 짝에 모두 베팅하거나 레드와 블랙에 모두 베팅할 경우 승패에 관계없이 손익은 0이 될 것이다. 그러나 딜러의 숫자 0 또는 00이 나오면 딜러가 모두 먹는다. 게임 참가자가 먹을 수 있는 경우는 홀짝이나 레드 Black을 정확히 맞추고 Dealer 숫자 0과 00이 나오지 않아야 한다.

 

룰렛에서 확률을 계산해 보면 다음과 같다. 홀 : 18/38=47.3684% 짝 : 18/38=47.3684% 딜러의 숫자(0, 00) : 2/38=5.2632%

 

다이사이는 주,사위 3개의 숫자 합을 맞추는 깨임이다. 홀짝이나 대소 깨임이 승률 50% 라면 홀과 짝에 모두 베팅하거나, 대와 소에 모두 베팅할 경우 승패에 관계없이 손익은 0이 되어야 한다. 그러나 딜러의 숫자인 트리플 111, 222, 333, 444, 555, 666이 나오면 딜러가 모두 먹는다. 게임 참가자가 먹을 수 있는 경우는 홀짝이나 대소를 정확히 맞추고 딜러의 숫자인 트리플이 나오지 않아야 한다.

 

나는 단번에 깨달았었다. (색즉시공 공즉시색,... 오온개공을 깨달은 것이 아니라 카지노의 본질을 눈치챘다는 것임.) 카지노에서 깨임을 하게 되면 시간이 갈수록 돈을 잃게 된다. 잃고 따고 잃고 따고 하면서 결국은 딜러 페이 시드 money가 녹아나게 된다.

 

사람들은 카지노를 이길 수 있는 무슨 전략이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아무리 연구 분석해 봐야 말짱 도루묵이다. 카지노를 이기는 전략이 있었다면 벌써 오래전에 카지노들은 다 망했어야 했다. 어떤 전략이나 시스템을 만들어도 카지노 깨임에서 승률은 50%를 넘을 수 없고 기댓값은 11 미만으로 설계되어 있다. 운 좋은 사람이 어느 날 몇 번 게임에서 돈을 딸 수는 있다. 그렇지만 그러한 날조차도 카지노 전체적으로는 딜러패이만큼 카지노가 주인장이 돈을 따게 된다. 도박장의 하우스 피를 카지노가 먹는 것이다.

 

쉽게 얘기해서 두 사람이 카지노에 가서 한 사람은 홀에 다른 한 사람은 짝에 계속 베팅하면 두 사람 간에 승패가 서로 헷지가 되어서 손실도 수익도 없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앞에서도 얘기했다시피 딜러의 숫자(룰렛의 경우 0과 00, 다이사이의 경우 트리플 111, 222, 333, 444, 555, 666)가 나오면 홀과 짝에 건 머니를 모두 카지노가 먹어간다. 어떤 경우에도 카지노를 지속적으로 이길 수는 없다는 것이 실증된 진실이다. 노벨결제학상, 노벨물리학상, 필즈상,... 등 수학으로 밥 벌어먹은 천재들이 인정한 사실이다.)

 

그렇다면 개인이 카지노에서 돈을 딸 방법이 전혀 없다는 것인가? 가능한 방법은 두 가지다. 첫째, 돈을 딸 가능성이 높은 구간에서만 베팅하는 것이다.(의역을 하자면 느낌이 올 때만 돈 지르라는 말씀. 느낌 아니까.) 둘째, 관성의 법칙에 따라서 연승을 하게 되면 파롤리 베팅하는 것이다.(여기서 파롤리(paroli) 베팅이란 마틴게일 베팅과 반대되는 즉, 역마틴게일 배팅 전략으로 승리할 때마다 지르는 돈의 크기를 늘려가는 전략이다.) 

 

어떤 게임이라도 매번 베팅을 하게 되면 반드시 Seed Money가 녹아난다는 점을 명심하자. (테이블에서 자리를 잡고 하는 경우)

내가 원하는 그림이 나오기 전까지는 최소 배팅으로 홀짝/대소/레드블랙에/대소/레드블랙  조끔씩만 베팅하면서 시간을 끌다가 내가 원하는 승패의 그림이 나오는 구간에 접어들면 파롤리 베팅으로 10연승 정도까지 승부를 걸어보고 자리를 털고 일어나는 것이다.

(카지노를 순회하며 사이드베팅을 하는 경우) 카지노를 순회하다가 내가 원하는 그림이 나온 테이블에서만 치고 빠지는 단타 베팅으로 승부 보기를 반복하는 것이다.(다리운동, 하체운동도 되고 남들 게임하는 것도 구경하고 음료수도 여기저기서 빼먹고 괜찮은 카지노 대응 전략이다.)

 

여기서 주의할 것은 베팅에 실패했다고 해서 복구 욕심에 마틴게일(martingale) 베팅을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그 판에서의 패배를 인정하고 손실복구 욕심내지 않고 몰빵 베팅하지 않으면 절대로 오링(O-ring) 나지 않는 것이 또한 카지노 게임이다.

 

카지노, 패배를 인정하면 몸 상할 일이 없다.

최소 금액으로 홀짝 베팅만 계속하여서는 오링 나라고 해도 날 수가 없다. 기다리고 기다려서 내가 원하는 그림이 나올 때 승부를 본다면 크게 대미지를 입지 않고 여유롭게 카지노 게임에 임할 수 있고 다소의 돈도 딸 수 있으리라.

 

집착도 병이라 강원랜드 카지노를 7번 들락거리면서 나만의 베팅 전략을 세웠다. 3번째 방문까지는 베팅을 하지 않고 구경만 했다.(이 정도 인내심 있는 사람 드물다. 내가 담배를 끊은 사람이니 믿어도 된다.) 내 머릿속에서만 가상으로 베팅을 하며 결과를 맞추어 보곤 하였다. 4번째 방문부터 실전에 적용해서 실증 검증을 해 나갔다.​

 

이렇게 탄생한 것이 나만의 "카지노 필승전략" 이다. 4회, 5회, 6회, 7회 중에서 1번을 지고 3번을 이겼다. 1번 진 것은 목표수익 욕심에 이은 손실복구 욕심으로 인한 막판 분노의 몰빵 베팅에 무너졌기 때문이다.(욕심과 흥분은 어떤 경기에서도 악영향 요인으로 필패로 이끈다.)

 

그 이후로는 절대로 감정적 베팅을 하지 않고 기계적 베팅을 하였다. 물론 베팅 전략을 수정해 가면서 완성해 가던 것이라 6회 방문까지는 미비한 점도 있었다. 7회 방문에 이르러서야 베팅 전략을 완성하였다. 물론 겪어보지 못한 버그가 발생한다면 프로그램을 업데이트하게 될 것이다.​

 

나는 룰렛 레드블랙, 다이사이 대소 게임만 한다.(쉽게 말해 홀짝 게임만 한다) 분석이고 뭐고 없다. 내가 정한 기준대로 기계적으로 홀짝 베팅하고 결과를 받아들인다. 시드머니의 많고 적음과는 전략 적용에 차이가 없다. 항상 같은 기준으로 로봇처럼 베팅한다.

게임의 결과가 나오면 바로 다음 깨임의 베팅 방향과 베팅액이 정해진다. 나의 방식은 게임 중에 고민할 필요 없이 즉시 적용할 수 있는 방식으로 설계되었다. 지난 게임들의 결과를 보면서 고민하는 다른 사람들을 보면 애처롭기만 하다. 그렇게 고민한다고 다음 게임의 결과를 알 수 있는 것도 아닌데 말이다.

큰돈을 따는 대박 전략은 아니고 20만 원 시드머니로 3만 원, 30만 원 시드머니로 5만 원, 50만 원 시드머니로 10만 원, 100만 원 시드머니로 20만 원 따는 전략이다. 잃을 때는 카지노 확률대로 딜러 페이가 녹아나게 된다. 룰랫의 경우 딜러페이가 5.2632%이므로 100만 원 시드머니라면 5만 원 정도 잃게 될 것이다. 딜러패이는 카지노 깨임 참가비라고 생각하면 된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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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노에서 밤을 새우고 기차에 몸을 싣고 차창 밖으로 눈꽃세상을 본다​ 강원랜드 출입제한 기준이 출입일 수 누계로 월간 15일, 분기 30일이다. 규정 기간 내에 최대한 돈을 따야 할 것 같다. 적어도 멘털이 무너질 정도로 돈을 잃거나 할 일은 없다. 나의 "카지노 필승전략"이 빛을 발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카지노에 잡아먹히지 않고 기분 전환에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활용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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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그 후로 카지노에서 돈 좀 땄냐고? 뭐 다들 알면서 왜들 그래? 초장? 끗발 오른 날은 후장에 개 쳐 발리고,, 초장 개 처발린 날은 후장에 조금 회복되기도 하고, 초장 묵사발 된 날은 후장에 그로기 상태까지 갔지 뭐. 지금은 카지노에서 돈 딸 수 있다는 생각 깔끔하게 접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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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채무불이행자의 강원랜드 카지노 탐방기 였습니다. 절 때 카지노에서 돈 딸 생각, 아니 헛된 망상 꾸지 마시기 바랍니다.

구경하러 가지도 마세요. 여차하면 재산 다 말아 드신 눈 빛 퀭한 카지노 폐인으로 신용불량자로 전락하게 될지 모릅니다. 채무불이행자의 마음은 늘 꿀꿀하다. 빨리 빚 청산 하고 깔끔하게 남은 세월 조용히 지내다가 자연수명으로 인생마감 하고 싶다. 이렇게 해서 작년 이맘때 블로그에 올렸으나 죽어 있던 강원랜드 카지노 탐방 관련 포스팅들에 대한 재정리를 대충 마감했다. 

 

오늘을 잊고 내일을 기대한다

돈 욕심도 문제지만 장소에 대한 방랑 욕심도 화근이 될 때가 많아요. 자제하고 적당하게 부족함을 받아들이는 게 평온한 인생의 밑거름입니다. 세상을 살면서 온 세상을 다 돌아볼 수는 없어요. 어떤 곳은 아예 발을 들이지 않는 것이 순탄한 인생의 전제입니다. 지구상 모든 나라를 다 돌아볼 필요가 없듯이, 우리나라 모든 곳을 다 돌아볼 필요는 없음요.

 

잊자 오늘은 이 정도로, “내일은 또 내일의 태양이 뜰 테니까.”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주인공 스칼렛의 마지막 말로 오늘의 포스팅을 마칩니다. 남은 시간 수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