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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은 채무자의 편이다/채권추심 버티기89

채무자라고 해서 법원에 출석하는 거 겁낼 필요 없다 (1) 빚진 채무자라고 해서 법원에 출석하는 것을 겁낼 거 없다. '재산명시명령'이라는 어마 무시한 법원의 출석 통보를 받으면 심쿵 가슴이 떨릴 수도 있다. "네 죄를 네가 알렸다. 이실직고할 때까지 매우 쳐라." 무슨 사극에 나오는 죄인 마냥 끌려간다는 선입견에 긴장했다면 그러지 않아도 된다. 법원에 출석하는 것은 어찌 보면 채무불이행에 대한 변명 기회를 얻은 것이다. "자, 봐라, 내가 돈이 없어서 빚을 못 갚는 것이다. 돈 있으면 왜 안 갚겠는가?"라고 지금의 내 처지를 제대로 알 릴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 것이다. 판사도 그 옛날 동헌 대청마루 위 의자에 앉아서 없는 죄를 실토받는 탐관오리가 아니다. 법원은 채권자의 편도 채무자의 편도 아니고 중간자적 입장에서 민사 상사 갈등을 중재 처결할 뿐이다. 받을.. 2023. 6. 18.
시간은 채무자의 편이다 "마침내 멀리 갈 때는 천천히 걷고" -이순신 장군의 "나의 길을 가련다" 중에서- 돈 없으면 빚은 못 갚는 것이다. 돈 없으면 신용제일 선생님이 와도 용빼는 재주 없다. 아무리 날고 기는 사람이라도 돈 없으면 빚 못 갚는다. 돈 없는 채무자에게는 신용 들먹이고 인간 됨 들먹이고 해 봐야 소용없다. 빚 갚고 새 출발하고 싶은 마음은 빚진 자가 가장 절실하다. 빚진 사람의 절박함은 '햄릿' 못지않다. "To be, or not to be, that is the question." 이 아니라 "갚느냐, 못 갚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가 된다. "갚으면 살고, 못 갚을 바엔 죽고 말란다."쯤 된다. 그렇지만 생각을 고쳐먹기로 한다. 빚 갚기에 모든 걸 걸더라도 지금은 불가능하다. 우선 내가 살고 봐야 한다... 2023. 6. 17.
채권추심에 쫓기는가? 시험에 들었으니 감당해야 한다 괴로움을 버티는 데는 내 몸과 정신을 지탱해 줄 강한 멘털이 필요하다. "살아 있어야 좋은 날을 본다."라고 했다. 채권추심에 몸과 마음이 황폐해지더라도 시간이 걸릴 뿐 이 또한 지나갈 것이다. 지금 채무자가 할 수 있는 일은 세월을 쌓으며 기다리는 것이다. 끝이 없을 거 같아도 분명히 온다 채무부담의 끝이. 지금 채무자가 해야 할 일은 세월을 낚으며 기다리는 것이다 누구도 대신할 수 없다. 내가 시험에 들었으니 내가 감당해야 한다. 짧게는 아이들이 클 때까지만이라도 버텨내야 한다. 달콤한 말로 속삭이고 졸린듯한 미소로 유혹해도 쥭음을 따라가선 안된다. 쟈샬로 끝내고픈 생각을 억누르고 시간의 치유력을 믿어야 한다. 보통의 인생을 사는 인간은 절박한 상황을 버틸 수 없다. 쥭음으로 끝내는 것이 그나마 내 .. 2023. 6. 6.
시간은 채무자의 편이다 무조건 살아야 할 이유를 찾아야 한다 "강한 자가 살아남는 것이 아니라 살아남은 자가 강한 자이다." 라고 했다. 시간은 채무자의 편이므로 무조건 살아남아 시간을 벌어야 한다. 시간이 흐를수록 채권자는 희망을 잃어가고 채무자는 기사회생의 때가 가까워진다. 아이들 핑계든 옛 성현의 말씀 핑계든 종교에 핑계를 대든 결론은 스스로 저세상으로 가는 행위는 절대 금물이다. 역사는 살아남은 자가 기록하게 된다. 10년만 살아 버티면 어떻게든 채무해결의 길이 열릴 것이다. 시간은 채무자의 편이다 스스로 저세상으로 가면 안된다 살아야 할 이유를 찾아야 한다 아이들에게는 아빠가 살아있다는 자체가 힘이 된다. 이것은 내가 실증적으로 경험했다. 50대 중반이 넘은 나도 작년 초에 모친상을 치르고 난 후 이런 생각이 들었다. '아, 이제 내게는 엄마라고 부를 사.. 2023. 6. 4.
채권추심에 시달려도 살아야 할 이유를 찾아야 한다 무조건 살아 있어야 하는 것은 채무자 본인 때문이 아니다. 아이들에게 빚 문제를 상속으로 떠 넘길 수 없기 때문이다. 내가 관 속에 들어갔다고해서 아이들이 채무에서 자유로워지는 것이 아니다. 우리나라 상속법이 골 때린다. 제때에 한정상속, 상속포기 신청하지 않으면 아이들에게 채무가 상속된다. 내 채무를 내가 해결하기까지 끝까지 살아있어야 한다. 아이들에게 채무를 상속할 수는 없다 : 내가 살아서 어떻게든 빚 문제를 처리해야 한다 아이들이 눈에 밟힌다. 쥭더라도 내 손으로 내 빚은 해결하고 쥭어야 한다. 이 나라에서 살인죄는 자기 한 몸 무기징역, 사형으로 끝나지만 채무에는 격대로 이어지는 연좌제가 적용된다. 채무자가 죽으면 채무자가 진 빚은 1차로 배우자와 자식에게 상속된다. (P여사는 좋겠다. 이혼 했.. 2023. 6. 2.
50대 후반, 재기할 생각을 접는다(2) : 빚 못 갚으니 법대로 하세요 나는 여러 개 멀티 알바를 뛰면서 빚 갚기에 올인하고 결국에는 빚 다 갚고서 인생 새 출발에 재기에 성공하는 드라마 속 주인공이 아니다. 온갖 방식의 채권추심 압박에도 돈 없는 채무자는 빚을 갚을 수 없다. 추심에 쫓기는 채무자여! 셰익스피어의 소설 햄릿처럼 "사느냐 죽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To be or not to be, that is the question."라는 생각이 들거든, 채권자에게 '법대로 하세요. Do according to the law.'라고 쏘아 부치고 오직 살아내는 것 에만 집중하시라. TV 드라마 속의 인간승리에 함몰되면 채무자는 자기 삶이 위험하다 예전에 보면 50대 중후반에 수억에서 몇 십억원에 이르는 채무를 다 갚고 재기했다는 류의 성공담이 TV 방송을 타거나 신문, 주간.. 2023. 5. 31.
50대 후반 재기할 생각을 접는다(1) : 채무 상환 의욕 상실 채무 상환할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될 때 개인파산이나 한정상속을 생각하게 된다. 이미 나이가 50대 후반이라면 채무의 무게 앞에서 재기할 생각을 접게 된다. 남은 여생에 경제적 갱생은 불가하며 내 복은 여기까지임을 받아들인다. 산속의 자연인이 될 것인가 도심 속의 자연인이 될 것인가 어떻게 불리든 개인 취향에 따라 그 길로 들어서야 할 수 있다. 셀프 실종되는 길을 선택할 수도 있다. 일모도원(日暮途遠)이라 50대 후반에 차라리 재기할 생각을 접는다 지난 인생을 되돌릴 수도 없고 다시 시작할 수도 없다. 뭐든 열심히만 하면 남 못지 않게 잘 살게 되는 줄 알았다. 행복한 가정에 받듯한 아이들은 당연할 거라고 생각했다. 내가 솔선하여 모범을 보였으니 상응하는 결과를 기대하는 것은 인지상정이다. 자기 확신이 .. 2023. 5. 30.
재산조회 신청 대비한 계좌 관리 재산명시신청으로 채권회수를 하지 못한 채권자는 재산조회신청으로 진행할 수 있다. 부동산, 준부동산이 없는 채무자가 재산조회에 대비할 대상은 은행 계좌, 증권 계좌, 보험 계좌 등에 있는 예금액 등이 될 것이다. 채무자는 재산조회에 대비하여 금융기관별로 모든 계좌잔고 합계액이 50만 원 이하가 되도록 입금출금액과 이용 시간을 잘 관리해야 생존에 필요한 생활비를 지킬 수 있다. 재산조회 신청 요건 재산조회 신청 적격 요건은 엄격하다. 사전에 재산명시 신청을 했던 채권자만이 재산명시절차를 실시한 법원에 재산조회 신청을 할 수 있다. 법원도 직권으로 재산조회를 하지 못한다. 재산명시 명령에 불구하고 채무자가 다음 사항 가운에 1가지 이상에 해당될 경우에만 재산명시 신청을 했던 채권자가 재산조회 신청을 할 수 있.. 2021. 11. 17.
강제집행 해도 채무자가 돈 없으면 소용 없다 법원에서 날아온 집행문을 받았다. 채권자는 강제집행에 들어갈 사전 준비를 마쳤다. 채무자도 강제집행이 어떻게 진행될지 알고 있어야 당황하지 않을 것이다. 바야흐로 채권자와 채무자 간 창과 방패의 건곤일척 대결이 전개된다. 강제집행이란 "강제집행"이란 국가의 공권력을 이용하여 채권을 강제적으로 받아내기 위한 절차이다. 재판 판결절차가 채권에 대한 권리 확정에 의한 채권회수에 대한 관념적 해결절차라면, 강제집행 절차는 재판 판결절차의 후속단계로서 채권채무 분쟁을 사실적·종국적으로 해결하게 해 주는 절차이다. 채권자가 채무자에 대한 강제집행을 하기 위해서는 사전에 2가지 조건이 구비되어야 한다. 첫째, 집행권원의 확보이고, 둘째, 집행문 부여이다. 물론 집행문은 채무자에게도 송달되어야 한다. 채권자의 강제집행.. 2021. 11. 17.
상속한정승인신청, 상속포기신청 전자소송 방법 장기 연체 채무자의 1순위 상속인이 채무 연좌제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상속한정승인신청을 해야 한다. 상속포기를 해도 되겠지만 2순위 이하 상속인들에게 사망한 채무자의 빚이 상속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1순위 채무자인 자녀 중 1명이 반드시 상속한정승인신청을 하고 나머지 자녀 및 배우자는 상속포기를 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 디지털 강국 대한민국에서는 상속한정승인신청도 전자소송 방법으로 할 수 있다. 도저히 살아생전 빚을 해결할 가망이 없다고 생각되는 장기 연체 채무자와 그 제1 상속인인 자녀들은 알아두어야 하는 포스팅 내용이다. 상속한정승인신청 : 혼자서도 OK 내가 한정승인, 상속포기 관련 포스팅을 해 놓는 이유 내가 이 포스팅을 굳이 해 놓는 이유는 현재의 장기 연체 채무를 상환할 가능성이 희박하기 .. 2021. 7. 19.
법적절차 사전조사 방문 예고장 매월 발송 한 달에 한 번씩 "법적 절차 사전조사 방문 예고장" 이 우편으로 날아든다. 여러 신용정보 회사로부터 비슷한 내용의 채권추심을 받다가 보면 누군가의 채권추심 문구를 베껴 쓴 게 아닌가 생각이 들 정도다. 채권추심 편지는 겉봉투만 봐도 알 수 있다. 반복되는 짝사랑 편지에도 감동을 느끼지 못하는 것은 벌써 오래전부터 다. 법적절차 사전조사 방문 예고장 땡땡땡 귀하 귀하는 그동안 채권사 및 당사의 채무 변제 촉구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채무변제 미납 중으로 한마디로 쌩까고 버티고 있습니다. 계속 이런 식으로 우리의 속을 뒤집어 놓는다면 채권사인 (주)남산은행과 협의하여 승인 후에 변호사, 법무사를 통해 법적조치를 의뢰할 예정입니다. 강제회수 절차에 앞서 법조치 대상 선정, 자진변제의사 및 실거주 여부를 확인하.. 2021. 7. 12.
채무감면과 법적절차 라는 당근과 채찍 동시 제시 채권자와 신용관리사의 채권추심 레퍼토리는 미끼 떡밥 던지기의 반복이다. 특별 채무감면을 제시하면서 법적 절차 진행을 통고한다. 채권자의 채무자에 대한 당근과 채찍 동시 제시 전략이다. 채무 원리금을 감면해 줄 테니 갚는 게 어때? 계속 안 갚으면 진짜 법적 절차 진행한다. 이번에는 진짜다~잉. 가진 거 다 털리기 전에 빨리 돈 갚아라 이~잉. 채권자의 당근 제시 채무감면 해줄게 빨간 휴지 줄까? 파란 휴지 줄까? 21세기에 무슨 도시괴담의 화장지 귀신 이야기인가? 옛날 순진하던 시절에 재래식 화장실에서 볼일을 볼 때면 정말로 귀신이 뒤에서 속삭이듯이 빨간 휴지와 파란 휴지를 선택하라고 겁을 주었다. 지금은 휴지 귀신이 나올법한 재래식 화장실도 없을뿐더러 설사 휴가 때 시골 민박을 하게 되더라도 화장실 휴.. 2021. 6. 7.